삼성전자, 갤럭시 북 프로 공개…초연결 '모바일 컴퓨터'

입력 2021-04-28 23:55
수정 2021-04-29 00:06


삼성전자가 28일(한국시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Samsung Galaxy Unpacked)' 행사에서 노트북 신제품을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노트북 단독 언팩 행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 북 프로(Galaxy Book Pro)' 시리즈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DNA와 PC의 강력한 성능을 결합해 모바일 컴퓨터다.

360도 회전 디스플레이에 S펜을 지원하는 투인원(2-in-1) 노트북 '갤럭시 북 프로 360'과 초슬림 초경량 디자인의 '갤럭시 북 프로' 2종이다.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는 모바일처럼 휴대가 편하면서 연결성을 끌어올린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갤럭시 북 프로' 13.3형 모델은 11.2mm 두께에 무게는 868g로 역대 삼성 '갤럭시 북'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볍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탑재한 갤럭시 스마트폰과 윈도우 운영체계를 탑재한 노트북이 매끄럽게 연동된다.

'Windows에 연결하기(Link to Windows)'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용자 휴대폰(Your Phone)' 앱 통합을 통해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에서 최대 5개의 스마트폰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다른 갤럭시 기기들과도 매끄럽게 연동된다. PC에는 처음 지원하는 '스마트 스위치(Smart Switch)'나 '퀵 쉐어(Quick Share)' 기능을 통해 이전 노트북이나 다른 갤럭시 기기에 저장되어 있던 자료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노트북 최초로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의 연동을 통해 노트북이 스마트 홈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의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집 안의 불을 끄거나, 온도를 바꾸거나, 주방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통신은 LTE나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며 차세대 와이파이 6E(Wi-Fi 6E)도 향후 지원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 워치에 이어 노트북인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에 AMOLED를 탑재했다. '인텔리전트 컬러 엔진(Intelligent Color Engine)'을 탑재해 게임을 할 때는 선명한 AMOLED 모드로, 영화를 감상할 때는 어도비 RGB모드로 자동 최적화한다.

최신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11th Gen Intel® Core™ processors)와 인텔 아이리스 Xe 그래픽(Intel® Iris® Xe graphics)을 탑재해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는 국내에서는 4월 29일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하며, 5월 14일 전세계 시장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 북 프로 360'은 15.6형과 13.3형 크기에 '미스틱 네이비', '미스틱 실버', '미스틱 브론즈'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CPU,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 세부 사양에 따라 181만 ~ 274만원이다.

'갤럭시 북 프로'도 같은 크기형에 '미스틱 블루', '미스틱 실버', '미스틱 핑크 골드'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세부 사양에 따라 130만 ~ 251만원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는 초슬림 초경량 디자인, 강력한 성능, 갤럭시 기기와의 유기적인 연동을 통해 언제나 연결된 세상을 위한 진정한 모바일 컴퓨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