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어떤 어린이도 희망으로부터 소외되지 않고, 자신만의 꽃을 피울 수 있는 세상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28일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5주년 기념식에 보낸 영상 축사에서 "재활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들은 잠재된 힘을 가진 우리 사회의 존엄하고 당당한 구성원"이라며 "그 힘을 끌어내며 함께 손잡고 가는 사회가 우리 정부가 지향하는 포용국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올해 5주년을 맞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기부자와 기업들이 힘을 모아 탄생한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통합형 어린이 재활병원이다. 지난 5년간 매일 300여 명, 총 33만 명의 장애어린이들을 재활치료하며 '기적의 어린이재활병원'으로 불린다.
김 여사는 "지난 5년간 어린이 재활치료에 힘써 오신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우리나라 최초의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함께 키워주신 수많은 기부자와 기부 기업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김 여사의 오늘 축사가 우리 사회의 ‘소중한 꽃’인 장애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국내 코로나19 상황 이후 더 힘겨워진 장애인들의 삶을 격려하는 일에 노력해왔다. 지난해 11월 '점자의 날'에는 서울맹학교를 방문했고, 12월에는 ‘2020 KWBL 휠체어농구리그’ 시상식에 영상 축사를 전했다. 지난 3월에도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예술 중점 특수학교인 대구예아람학교 개교식을 영상으로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