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1분기 영업익 1,977억원…전년비 191.1%↑

입력 2021-04-28 09:18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1분기 1조 3,875억원의 매출과 1,97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19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5%, 191.1% 증가하면서, 실적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온라인 채널이 고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중국에서 성장세를 회복하며 매출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이 뿐 아니라 설화수 등 럭셔리 브랜드의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 뷰티 등을 제외한 그룹 전체 화장품 분야 매출은 1조 2,954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1조 2,528억원의 매출과 189.2% 증가한 1,7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의 경우 6.9% 증가한 8,135억원의 매출과 44.7%증가한 1,25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해외 사업 매출은 4,474억원으로 19.6%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523억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했다.

주요 자회사들은 채널 효율화 등 수익 구조 개선에 따라 전반적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니스프리는 오프라인 채널 재정비 및 온라인 비중 확대 전략을 통해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매출은 890억원으로 17.2%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88.2% 성장하며 95억원을 기록했다.

에스트라는 아토베리어 등 주요 라인의 고성장에 힘입어 23.7% 증가한 2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수익 제품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205.9% 증가한 50억원의 영업이익도 달성했다.

에뛰드는 면세 및 오프라인 채널을 재정비하며 281억원(-18.7%)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직영점 축소에 따른 고정비 절감으로 적자폭이 축소됐다.

오설록은 선물 세트 중심으로 온라인 매출이 확대되면서 166억원(31.2%)의 매출과 1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올해 회사는 강한 브랜드 육성 및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개선의 경영전략을 지속하여 추진한다는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브랜드의 고유 가치와 시대 정신을 반영한 ‘엔진 프로덕트(Engine Product)’를 육성하고, 국내외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업을 가속화해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