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대규모 실적 발표 앞두고 관망세
"이번 FOMC, 연준 나서지 않는 마지막 회의 될 것"
월가 "지금 팔 때 아니다…강세장 전망 유지
전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던 뉴욕증시는 이날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오면서 보합권에서 움직였는데요. 특히 테슬라 급락 여파로 S&P500 지수가 약보합권에 마쳤고, 오늘부터 이틀 일정으로 FOMC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장중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나스닥 지수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별다른 정책 변화는 없겠지만, 연준이 행동에 나서지 않는 마지막 회의가 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낮은 실업률을 비롯한 고용시장의 회복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연준은 다음 회의에서 경제가 얼마나 강한지 인정하고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증시가 혼조세로 마쳤지만, 그래도 월가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는데요. 시티그룹은 "약세장 지표는 '저가매수' 권고 수준"이라며 아직 팔아치울 때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시티그룹이 약세장을 평가하는 종합지수는 18점 만점에 7.5점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시티그룹은 이 지수가 10점 이하일 때 저가 매수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블랙록도 "여름이면 미국 경제가 정점을 찍을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전망했는데요. 그러면서 "뉴욕증시에 대해 강세론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S, 2018년 이후 가장 큰 매출 성장...시간외 하락
알파벳, 매출 성장률 전년비 47%...유튜브 광고 수혜
스타벅스, 실적 혼조...시간외 하락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모두 예상치 상회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PC판매 호조 보면서 매출 성장률 19% 기록했습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애저'와 아마존 웹서비스가 경쟁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이 클라우드 애저 46% 성장 전망했지만 이를 뛰어넘는 50% 성장률 기록했습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2018년 이후 최고의 매출에도 시간외에선 하락 하고 있습니다. 키뱅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고성장세를 지속중이라며 목표가 280달러에서 295달러로 상향했습니다.
알파벳도 EPS, 매출 모두 예상치 뛰어넘습니다. 특히나 소셜 미디어 플랫폼 계에서 팬데믹의 수혜자로 등극했는데요. 2019년 미국 내 유튜브 성인 이용자가 73%였던 것에서 올해 81%로 증가했습니다. 유튜브 광고 덕분에 광고 매출은 전년 같은 동기 대비 47% 성장률 기록했습니다. 호실적에 알파벳은 시간외 4% 상승하고 있습니다. 트루이스트는 알파벳의 목표가를 2,250달러에서 2,400달러로 상향했습니다.
스타벅스는 실적 혼조양상 보였습니다. EPS는 예상치 웃돌았지만 매출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왔습니다. 스타벅스는 동일매장매출을 봐야하는데요. 미국 내 동일매장매출 9% 증가하면서 회복 신호가 보인다고 봤습니다. 스타벅스의 두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도 작년 같은 기간 50% 정도 침체됐었던 것에 비하면 이번에 동일매장 매출 91% 증가했습니다. 스타벅스는 실적 혼조양상 보이며 시간외 하락하고 있습니다. 다만 스티펠은 스타벅스가 경제활동 정상화에 힘입어 동일매장 매출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목표가 115달러에서 124달러로 상향했습니다.
CDC "백신 접종 완료자, 밖에서 마스크 벗어도 돼"
J&J 코로나19 백신, 혈전 부작용 조사 중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산책과 등산 같은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CDC는 미국 성인 중 절반 이상이 백신을 1회 이상 접종받았다며 이렇게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새 가이드라인은 백신을 완전히 접종받은 미국인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중단했던 야회활동을 다시 시작할수 있도록 돕는 첫번째 단계"라며 "추가 확산이라는 잠재적인 위험은 염두해두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CDC에 따르면, 백신을 완전히 접종받은 미국인은 야외에서 마스크 없이도 소규모 모임이 가능한데요.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사람들과의 모임에도 참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CDC는 페스티벌 같은 대규모 야외행사나, 쇼핑몰과 영화관 같은 실내 방문을 위해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존슨앤존슨의 코로나19 백신에서 또 다시 혈전 부작용 사례가 발생했는데요. 지난 23일에 FDA와 CDC가 존슨앤존슨 백신의 사용 중단 권고를 철회했지만, 접종을 재개한지 채 일주일도 안되서 두 건의 혈전 부작용 사례가 발생한겁니다. CDC에 따르면, 이번 혈전 부작용 사례는 남성 한 명과 여성 한 명으로, 모두 60세 미만이라고 하는데요. CDC는 존슨앤존슨 백신에서 새로운 혈전 부작용 사례가 발생해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장 존슨앤존슨의 주가는 0.57% 하락 마감했습니다.
비트코인 관련 상품 잇따라 출시
마스터카드, 올 여름 비트코인 적립 카드 ‘제미니와’ 출시
바이낸스, 6월 NFT 마켓 출시
JP모건 펀드에 이어 대형 금융 기관들이 잇따라 비트코인 관련 상품을 출시하면서 코인 시장 상승세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스터카드는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와 함께 결제금액에 따라 암호화폐를 보상으로 주는 카드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올해 여름 출시되는 이 카드를 사용하면 최대 3%까지 비트코인이나 다른 암호화폐를 받게 됩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도 오는 6월 대체불가토큰(NFT) 마켓을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NFT 마켓은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과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동시에 지원해, 이용자들은 바이낸스 지갑 계정에서 이더리움 NFT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EU, 애플 독점 금지 위반으로 소송 예정
애플, 스포티파이 상대로 갑질 행사
유럽연합이 독점 방지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이번주 안에 애플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사건의 배경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합니다. 음악 스트리밍 회사 '스포티파이'는 당시 애플이 스포티파이 앱을 앱스토어에서 판매하는 대가로 30%의 고액 구독료를 챙기면서도, 사용자들에게는 스포티파이에 저렴하게 접속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 갑질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애플 측은 이를 부인하고 스포티파이의 불만에 대해 금전적인 동기가 있는 것 같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이 나섰는데요. 작년 6월 유럽연합은 앱의 보급과 애플 기기 사용자들에게 콘텐츠 제공 측면에서, 애플이 소위 '게이트키퍼'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 사안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간밤 마가렛 베스타거 유럽연합 공정거래위원장이 이번 주말에 애플 앱스토어를 공개적으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입니다.
中 당국, 앤트그룹 IPO 승인 절차 조사 중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 산하의 핀테크 기업인 앤트그룹의 IPO 승인 절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하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수개월이 걸리는 IPO 절차가 단 한 달 만에 일사천리로 이뤄지면서, 앤트그룹이 어떻게 그렇게 신속하게 IPO를 추진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이미 중앙정부 차원의 조사가 올해 초부터 시작된 상태인데요. 이번 조사는 규제당국자들의 IPO 승인 과정과 지방관리들의 앤트그룹 상장 지원, 그리고 앤트그룹 상장으로 이득을 보는 국영 대기업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매체는 앤트그룹의 창업자 마윈과 공무원 및 국영기업 간부들 간의 유대관계가 핵심 조사 대상이라고 전했는데요. 마윈이 앤트그룹의 IPO 신청이 빠르게 통과되도록 공직자들에게 압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