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회장을 만나 "노바백스는 세계적인 백신 제조회사이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이 뛰어난 만큼 두 회사의 좋은 협력 관계가 계속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전담 심사팀을 구성해서 노바백스 백신 도입의 신속한 허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오후 3시 방한 중인 어크 회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접견했다. 지난 1월 20일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화상으로 첫 대면한 뒤 두번째 만남이었다. 접견에는 존 헤르만 노바백스 최고법무경영자,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각별한 반가움을 표하며 "한국 국민들은 노바백스 백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인사했다. 이어 "노바백스 백신은 실제 사용에 있어서도 보관에서 별도의 콜드체인 필요 없이 일반 냉장고의 온도로 보관하면 되고, 유통기간이 아주 길어서 실제 접종에 사용하기에 아주 편리하다고 들었다"고 하자 어크 회장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자신보다도 노바백스에 대해 잘 안다"고 말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대화가 진행됐다.
노바백스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백신 위탁생산 및 백신 기술이전, 라이선스인 계약을 맺었다. 이번 접견에서 라이선스인 계약의 연장 방안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라이선스 인의 계약이 올해까지였는데 내년까지로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크 회장은 백신 원부자재 확보를 위한 한국의 전폭적 지원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상반기까지는 확보가 됐고, 후반기에 대해서도 원부자재가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접견에서 어크 회장은 앞으로 노바백스를 독감 백신과 결합시켜 코로나바이러스까지 한 번 접종으로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이 매년 독감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데, 코로나 백신과 한번에 맞을 수 있다면 매우 편리할 것이라며 기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