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규 소프트웨어 iOS 14.5가 독일에서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피소됐다.
독일의 경쟁 규제 기관인 분데스카르텔람트는 현지 시간 26일 관련 제소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제소는 독일 광고 연맹인 ZAW가 9개 산업협회를 대표해 제기한 것이다. 협회 회원에는 페이스북과 인사이더와 빌드를 소유한 거대 미디어 기업인 액셀 스프링거가 포함되어 있다.
iOS 14.5에는 앱 추적 투명성(ATT)이라는 기능이 포함된다. ATT는 애플리케이션이 광고 목적으로 개인 정보를 추적하는데 사용자가 동의하는지를 요청하게 된다. 해당 기능이 활성화되면 온라인 광고, 특히 페이스북에 의존하는 기업들의 표적 광고의 효과와 수익성을 떨어뜨리고 잠재적으로 온라인 광고 사업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ZAW는 고소장에서 애플의 ATT 기능이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고 독점금지법을 위반한다고 주장했다.
ZAW는 보도자료를 통해 "애플은 모든 경쟁사를 애플 생태계에서 상업적으로 관련된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사실상 배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