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인도네시아에 코로나19 백신 1,000만 도즈 공급

입력 2021-04-27 09:55


제넥신은 인도네시아 칼베 파르마(PT Kalbe Farma)와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GX-19N) 1,000만 도즈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칼베 파르마는 제넥신으로부터 백신 1,000만 도즈 이상을 구매해 인도네시아에 판매하고, 백신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제넥신에게 로열티로 지급할 예정이다.

칼베 파르마는 초기 계약금 대신 임상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달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에 임상 2/3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제넥신은 제넨바이오, SL벡시젠, 바이넥스, 포스텍, 국제백신연구소, 카이스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7일 임상 2a상 대상자 150명 모두에게 첫 번째 백신 투여를 끝냈다.

GX-19N은 DNA 기반의 백신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스파이크 항원과 함께 높은 서열보존성을 가진 뉴클리오캡시드 항원을 추가로 탑재해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물론 변이체에도 대응이 가능한 백신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정원 제넥신 사장은 "인도네시아에서 우리 백신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믿고 공동 임상과 선구매까지 약속해 주었다"며 "GX-19N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인도네시아는 물론 우리 국민에게도 보다 안전한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