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 지표/ 4월 27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 기업 실적 앞두고 S&P 500·나스닥 사상 최고 마감...다우만 하락
현지시간 26일 뉴욕증시에 3대 지수는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8% 하락한 33,981.57로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0.18% 상승한 4,187.6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7% 오른 14,138.78에 각각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기술 기업들의 실적 기대에 2월 12일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과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보육 및 교육 관련 지출안 및 증세안 등을 주목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3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 수주는 전달보다 늘었지만, 시장 예상에는 못 미쳤다. 미 상무부는 3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4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 지수는 37.3을 기록하면서 지난달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가 1% 넘게 하락했고, 유틸리티 관련주도 0.5%가량 떨어졌다. 기술주는 0.5% 상승했으며 에너지 관련주와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각각 0.6% 이상 올랐다.
[특징주]
■테슬라
이날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내놓은 테슬라의 1분기 순이익은 4억38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작년 1분기 순익은 1600만달러였다. 주당순이익이 93센트로 월가 예상치(79센트)를 상회했고, 매출 역시 103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4% 급증했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량이 늘고 있으며 독일 공장의 경우 올해 말까지 전기차를 생산해 납품한다는 목표가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1분기에 ‘모델3’와 ‘모델Y’ 차량을 18만 4,800여대를 팔아치우면서 예상을 깨고 역대 최고 인도 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다만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미리 반영됐고, 3월 말까지 ‘모델S’과 ‘모델X’를 생산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날 1.2% 상승 마감했던 테슬라는 시간외 거래에서 3% 넘게 하락했다고 CNBC가 전했다.
■FAANG
기술주들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다. 팡(FAANG) 종목 가운데 아마존은 2% 넘게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페이스북과 애플, 넷플릭스, 구글 모두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내일부터 사흘간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글로벌시장 주요이슈]
■비트코인 반등...코인베이스·라이엇블록체인 동반 상승
코인데스크 "JP모건 비트코인 펀드 출시 기대감"
터키 중앙은행 총재 "가상화폐 전면 금지 의도 없다"
비트코인이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글로벌 각국 규제 우려와 바이든 부자증세 피해 목소리가 높아지며 최근 5만 달러도 붕괴됐었지만 간밤에 반등하면서 코인 시장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먼저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JP모건이 이르면 올 여름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라고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JP모건 관계자는 코인데스크 측에 "JP모건 펀드는 프라이빗 자산가들을 위한 펀드"라고 전했다. 또, 암호화폐 회사 21쉐어즈AG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분기 실적에 앞서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이야기 할 때 항상 날카로운 움직임이 있었다며 오늘 발표된 테슬라 실적을 앞두고 코인시장이 활황을 찾은 것이라 봤다. 터키 정부의 가상화폐 전면 금지조치가 사용자들의 거센 반발로 일보 후퇴하는 움직임이 나타난 점도 코인 시장엔 긍정적이었다. 터키 중앙은행 총재 사합 카바시오글루는 "가상화폐를 전면 금지함으로써 상황을 호전시킬 어떤 것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그러한 조치를 취할 의도가 없다"라고 말한 바 있다.
■CMA "연준 테이퍼링 시기상조"
골드만 "연준 저금리 지속 전망...달러 11% 고평가"
FOMC 발표를 앞두고 이에 대한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호주 커먼웰스은행은 29일 발표되는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분기 대비 5.5%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번 주 열리는 FOMC가 큰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연준이 자산매입을 축소(테이퍼링)하기 위한 기준인 '(고용과 물가의) 상당한 추가 진전'을 달성하기까지는 아직 먼 길이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완전 고용을 달성하기 위해 향후 수년간 실질 금리를 낮게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같은 점을 고려할 때 미국 달러가 무역 가중 기준으로 약 11% 고평가됐다고 판단했다.
■바이든 정부, 이번주 야외 마스크 지침 완화
바이든, 28일에 취임 100일 기념 연설 예정
현지시간 28일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두고 의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이번 연설은 취임 100일 간의 성과를 부각하고, 앞으로 바이든 정부가 걸어갈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로나19 사태 대응 방안과 인프라 투자, 그리고 바이든 정부의 복지 정책인 '미국 가족 계획’ 등 향후 집중적으로 추진할 정책에 대해 소개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정부가 이르면 이번주 야외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연방 공중 보건 지침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스콧 고틀립 전 FDA 국장은 CNBC를 통해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야외 마스크 의무는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며 "사람들이 원하면 마스크를 쓸 수도 있지만, 야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요구사항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빠르면 내일 정부의 마스크 착용 완화 지침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 5년간 미국에 4,300억달러 투자
애플이 향후 5년간 미국에 4,300억 달러(우리돈으로 477조 7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해 기존 사옥 확장과 신사옥 건설, 생산거점 확충 등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IT 대기업들에 대한 독과점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애플은 자신들이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 기존 투자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결정했다. 애플은 설비투자 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 협력업체에 대한 지불 비용을 늘리고 데이터센터 투자에도 자금을 늘릴 계획이다. 애플은 2026년까지 연평균 86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고용도 2018년에 제시했던 계획안보다 20% 늘린 2만명의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주요국 증시 일제 상승 '미 기업실적·FOMC 주목'
현지시간 26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 회의 등을 주목하며 소폭이지만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5% 상승한 6,963.12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8% 오른 6,275.5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11% 오른 15,296.34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19% 상승한 4,020.83으로 장을 끝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A주 3대 지수 하락 '미중 갈등 우려'
현지시간 26일 A주 3대지수는 헬스케어 섹터 강세에도 미중 갈등 우려 속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95% 하락한 3441.17P, 선전성분지수는 0.89% 떨어진 14224.45P,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0.84% 내린 2969.40P로 장을 마쳤다. 인도를 비롯해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자 헬스케어 섹터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 밖에 천연자원과 에너지 섹터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중 갈등이 계속되면서 증시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테마주 가운데 슈퍼백신, 구리산업 테마 섹터가 상승했고 맥주, 황주, 백주 테마 섹터는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화학제약의 화해약업(600521.SH), 디지털화폐의 지도홀딩스(000676.SZ) 등이 상한가로 마감했고 의료미용의 의화건강(000150.SZ) 등 다수 종목들이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2.62% 급락 '대형주 매도 압력'
26일 베트남증시 VN지수는 대부분 대형주들의 강한 매도 압력으로 2.62% 하락하며 1210선에 장을 마쳤다. 이날 총 거래액은 19조2400억 동(VND)으로 미화로는 약 8억3700만 달러로 최근 4거래일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VN30지수도 1275.04포인트로 2.02%(26.35포인트) 급락했는데, 30개 대형주 중 26개 종목이 하락하며 VN30지수는 11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베트남 최대 민간 대기업 빈그룹(VIC)은 이날 4.92%, 빈홈스(VHM)는 5.14%, 빈리테일(VRE) 5.03%로 급락했는데, 이들의 주식하락이 VN지수를 약 16P 이상 끌어내렸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분석이다. 비나밀크(VNM) 3.52%, 호아팟그룹(HPG) 2.31%, 마산그룹(MSN) 5.00%, 사이공맥주(SAB) 1.43%, 베트남고무그룹(GVR) 2.27% 등 대부분이 급락했는데 부동산 개발사 노바랜드(NVL)만 6.92% 급등했다. 업종별로 도매업 -1.98%, 부동산업 -3.15%, 보험업 -2.39%, 증권업 -3.22%, 정보통신업 -2.32%을 기록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1.04% 하락하며 280.68포인트를 기록했고,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는 1.21% 상승하며 79.42포인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 인도발 코로나 우려에 하락 마감
뉴욕유가는 인도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하락했다. 현지시간 26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4% 61.91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장중 2% 이상 떨어졌다. 다만 이날 인도의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경우 주요 산유국들이 단계적으로 증산하려던 계획을 연기할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었다.
[금]
■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 및 달러 약세에 상승
금 가격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소식과 달러 약세로 0.1% 상승한 1,780.10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금값은 0.0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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