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사지마비 등의 이상반응을 신고한 40대 여성 간호조무사 사례와 관련, 정부가 백신 접종과 인과관계를 재심의하기로 했다.
김중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증 파종성 뇌척수염이 의심되는 1건에 대해서는 이번 회의에서는 결론을 보류하고 추가 임상 및 실험실 결과 자료를 보완해 재심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피해조사반은 지난 23일 제9차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 총 22건에 대해 심의를 진행했다.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이 40대 간호조무사는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며, 지난달 1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면역 반응 관련 질환인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진단을 받았다.
이 간호조무사는 접종 직후 일주일간 두통을 겪었고 지난달 24일에는 사물이 겹쳐 보이는 '양안복시' 증상을, 지난달 31일에는 병원 입원 후에는 사지마비 증상까지 보였다고 알려졌다.
간호조무사의 남편은 지난 20일 "국가를 믿고 접종했는데 돌아온 것은 개인이 감당하기에 너무나 큰 형벌뿐"이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이날 현재 6만3천870명이 동의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