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달러' CCS가 뭐길래…월가가 찍은 ESG 톱픽주는?

입력 2021-04-26 14:16
CNBC가 월가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토대로 신재생에너지 분야 주요 기대주를 선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에 따르면 CCS로 알려진 탄소 포집·저장산업의 규모는 2050년까지 100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2050년까지 이 산업에 대한 누적 투자가 1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모건스탠리의 분석가들은 에너지 기업인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를 주목하고 있다. 해당 회사는 저탄소 전략의 일환으로 CCS에 대한 투자 의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미국 조지아주에 본사를 둔 차트 인더스트리(Chart Industries)에 대해서는 탄소 포획을 비롯한 다양한 탈탄소화 솔루션 가운데 '유일하게 포지셔닝된 첨단 장비 공급업체'로 부상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해당 주식에 대해 '비중 확대(오버웨이트)'를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옥시덴틀 석유(Occidental Petroleum)의 유출 석유 회수 기술이 탄소 포획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엑손모빌(Exxon Mobil)에 대한 비중 확대를 투자의견으로 제시했다. 엑손모빌은 CCS와 수소를 중심으로 2025년까지 배출 에너지 솔루션에 3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전통적인 오일 기업 가운데 한 곳인 슐럼버거(Schlumberger)를 CCS 관련 탑픽주로 꼽고, 쉐브론(Chevron)에 대해서는 CCS 분야 투자를 늘릴 것으로 관측하며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텍사스에 본사를 둔 베이커 휴즈(Baker Hughes)를 CCS에 대한 투자 증가로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는 회사로 선정했다. 모건스탠리는 탄소배출에 노출되어 있는 석유 서비스 분야에서 이 회사를 최고의 기업 중 하나로 꼽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팀은 노르웨이의 '에이커 카본 캡쳐'가 '독특한 순수 재생' 탄소 캡쳐 회사로, 현재 주가에 비해 60%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해당 주식에 매수 등급을 책정했다.

골드막 삭스는 에이커 카본 캡처의 관련사인 '에이커 솔루션즈'에 대한 매수 포지션을 갖고 있다. 에이커 솔루션즈는 노르웨이의 석유 기업으로, 에이커 카본 캡처를 비롯한 두 회사 모두 노르웨이 오슬로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