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발에 귀걸이까지…여장하고 화장실 몰카찍던 20대男 검거

입력 2021-04-26 12:07


여장을 하고 쇼핑몰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불법 촬영을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20대 A씨를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8시께 전주시 완산구의 한 쇼핑몰 여자 화장실에서 들어가 휴대전화를 이용해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단발머리 가발을 쓰고 귀걸이를 하는 등 여장을 한 채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있던 칸의 문이 잠겨있는데도 인기척이 없자 수상히 여긴 한 여성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성적 목적으로 다른 사람의 의사에 반해 불법 촬영한 것으로 보고 여죄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