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달러 비중 낮춰라"...글로벌IB들, 달러 약세 전망

입력 2021-04-26 11:01
수정 2021-04-26 11:06
CMA "연준 FOMC 별다른 이벤트 아냐"
골드만 "달러 고평가…강세 단기적"


지난 1분기에 나타났던 달러 강세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호주 최대 은행인 커먼웰스은행(CMA)은 낙관적인 경제 지표에도 미국 달러가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MA의 분석가들은 "달러화는 세계 경제의 모멘텀에 따라 계속해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은행은 "(이번 주 예정된) 연준 FOMC가 달러화와 관련해 별다른 이벤트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이 자산매입을 축소(테이퍼링)하기 위한 기준인 '(고용과 물가의) 상당한 추가 진전'을 달성하기까지는 아직 멀었다"고 판단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강달러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다우존스에 따르면 골드만은 연준의 목표인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완전 고용을 위해 연준은 향후 수년간 실질 금리를 낮게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미 달러가 무역 가중 기준으로 약 11% 고평가됐다는 얘기다.

골드만은 "투자자들이 미국 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 점점 더 수익 방안을 찾을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는 달러화 비중을 축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골드만은 주요 국가에서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면 달러의 구조적인 약세 요인에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