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코로나 사태 심화...베트남, 국경 통제 강화 [KVINA]

입력 2021-04-25 17:06


베트남이 국경을 맞댄 캄보디아의 코로나19 사태가 심화되자 국경 통제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캄보디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고 해안선도 200km에 달하는 베트남의 키엔지앙성(Kien Giang 省) 인민위원회는 최근 들어 많은 불법입경자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밝히며, 국경지역에 총 48개의 초소에서 24시간 순찰로 이들을 막겠다고 밝혔다.

성(省)인민위원회 한 관계자는 "캄보디아에 약 10만 명 이상의 베트남인이 거주하고 있고 키엔지앙성과 맞대고 있는 캄보디아 3개 성(省)에도 약 2천 여명의 베트남인이 살고 있는데, 문제는 이들의 귀국과 캄보디아인들의 정식 입국이 아닌 불법으로 입국할 때 이들을 적발하고도 격리할 시설이 마땅치 않다는데 있다"며 이들을 격리 및 수용할 캠프와 최대 500병상 규모의 야전병원을 짓는 등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캄보디아와 100km의 육로를 공유하고 있는 안지앙성(An Giang 省)에는 국경 게이트가 2개밖에 없다.

안지앙성 인민위원회도 지난달부터 불법입국을 약 2,000명의 국경순찰대를 추가로 배치해 캄보디아로부터 유입된는 불법입경자들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안지앙성 당국은 올해 초부터 불법 입국을 시도한 약 600여 명을 적발해 모두 격리 조치 후 추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