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물류기업들, 치솟은 경비부담에 고사 직전 [KVINA]

입력 2021-04-25 17:03


베트남의 물류기업들이 지나치게 불어난 경비 지출로 인해 기업의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베트남물류사업협회(VLBA) 다오쫑코아 부회장은 최근 베트남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베트남 물류비가 GDP의 20%에 달하고 있는데 반면 세계 평균은 11% 수준"이라고 전했다.

코아 부회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컨테이너 부족사태와 선사의 높은 물류비 청구 그리고 배송 실패율(The delivery failure rate) 상승 등 국내 물류 회사들을 고사 직전으로 몰아 넣고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 1분기 배송 실패율은 10% 안팎으로, 보관과 재고관리를 위한 추가 비용을 물류 사업자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물류비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물류기업의 대다수는 주로 소규모 기업으로 저부가가치 서비스(low-value-added services) 산업이지만 시장에서의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베트남물류사업협회(VLBA)에 따르면 국내에 약 3만 개의 물류회사가 있으며, 이 중 4천 개는 외국인 소유이다.

또한 이 시장은 연간 12-14%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시장규모는 약 400억~420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