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댄스교습소와 음식점, 어린이집 등 전국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댄스교습소 관련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18명 가운데 학원 종사자가 4명, 수강생이 12명, 지인이 2명이다.
서울 광진구 음식점(2번 사례), 송파구 노래연습장에서도 각각 20일에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지금까지 15명, 13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또 경기 파주시 어린이집에서는 21일 교사가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후 동료 교사 2명과 원아 3명, 가족 5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경남 진주시 유흥주점에서도 21일 이후 총 17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노인복지센터 이용자가 유흥주점 종사자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부천시의 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가 전날 3명 추가돼 총 55명이 됐다. 확진된 센터 이용자 상당수는 앞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지만, 효과가 나타나기 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군 상륙함 '고준봉함' 관련 확진자는 1명 더 늘어 누적 34명이 됐다. 모두 군인이다.
수도권 밖에서는 부산 연제구 노인복지센터 집단감염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66명으로 늘어났다.
울산 북구 초등학교에서도 8명이 추가로 발견돼 누적 37명이 됐다.
이밖에 충북 괴산군 교회(누적 29명), 전북 군산시 음식점(8명), 경북 경산시 공인중개사(11명), 울산 북구 회사식당(9명), 울산 남구 회사(10명)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8.8%로 나타났다.
이달 1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9천333명 가운데 2천687명은 아직 감염 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런 '감염경로 조사중' 비율은 이달 중순 이후 계속 27∼29%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는 3천914명(42.7%), 집단발병으로 감염된 환자는 2천117명(22.7%)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