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가 준대형 세단으로 격돌한다. 현대차는 그랜저의 2021년형 모델을 다음 달 출시하고 '그랜저 르블랑'이라는 이름의 스페셜 트림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기아가 이달 초 준대형 세단 K8을 출시한만큼 형제간 '맞대결'이 예상된다.
현대차는 지난 23일부터 홈페이지에서 '2021 그랜저 새로운 모델명을 맞춰라!'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가 그랜저의 새 모델명을 맞추는 퀴즈 형태의 이벤트로, 판매 개시 전날까지 진행된다.
퀴즈에는 르블랑, 페르소나, 옵티머스 등 3개의 객관식 보기 중에 정답으로 추정되는 르블랑이 가장 먼저 제시돼 있다. 511명이라는 당첨자 수는 출시 예정일인 5월 11일을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벤트는 연식 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쉬운 객관식 퀴즈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사전 홍보인 셈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대차 영업 현장에는 이미 이벤트 시작과 함께 르블랑이라는 이름과 5월 11일 출시 일정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저는 4년 연속 내수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모델이다. 지난 2016년 말부터 현재의 6세대 모델이 판매되고 있으며, 2019년 11월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그랜저'가 출시됐다.
출시를 앞둔 2021년형 그랜저는 페이스리프트 후 나오는 첫 연식 변경 모델로, 현대차는 스페셜 트림인 그랜저 르블랑을 추가해 연식 변경 이상의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현대차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