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쳐다봐" 노인 마구잡이로 때린 20대男 구속심사

입력 2021-04-24 16:19


아파트 현관에서 70대 노인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4일 법원에 출석했다.

영장심사는 오후 3시부터 공성봉 영장당직판사 심리로 열렸다. 앞서 A씨는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하면서 "피해자를 왜 때렸나", "피해자나 피해자 가족한테 할 말 없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3시께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1층 현관에서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주먹과 발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키 180㎝가 넘는 건장한 체격의 A씨에게 맞은 피해자는 얼굴과 팔에 골절상을 입는 등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범행 당시 A씨는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투약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