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야수의 DNA로 무장한 '렉스턴 스포츠&칸'

입력 2021-04-23 15:20
수정 2021-04-23 15:20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생존 위기를 맞고 있는 쌍용차가 연간 4만 대 규모로 성장한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또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디자인 기조를 거칠어지다는 뜻의 '고우 터프(Go Tough)'로 잡고 출시된 '더 뉴 렉스턴 스포츠 & 칸'은 굵은 수평선이 겹겹이 쌓인 라디에이터 그릴과 가로, 세로 선으로 떨어지는 LED 안개등, 스포크 모양의 20인치 스퍼터링 휠 등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차량이다.

탄탄해진 몸집 만큼이나 실내 공간 또한 확실히 넉넉하며 뒷좌석 아래 숨겨놓은 듯한 '미니 수납함'에도 눈길이 간다. 외부 적재공간은 1,262리터 용량에, 최대 700㎏까지 짐을 실을 수 있는데 이는 '렉스턴 스포츠'보다 각각 24.8%, 75% 높은 수치이며 '리얼 뉴 콜로라도'나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 '뉴 포드 레인저' 등 경쟁 픽업 트럭들보다 월등하다.

다만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187마력, 40.8㎏·m으로, 경쟁 차종에 비해선 힘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다.

렉스턴 스포츠&칸이 가장 큰 매력은 이른바 가성비다. 스포츠 모델의 경우 2,439만 원부터, 칸은 2,856만 원부터 3,649만 원으로 다른 픽업 트럭들보다 훨씬 저렴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여전한 가운데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캠핑족들의 픽업 트럭에 대한 관심 또한 다시 커지고 있다. 'K-픽업'의 원조를 자처하는 쌍용차가 10년 만에 또 생존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올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위기 극복의 밀알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