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韓, 세계 경제 10위 첫 진입' 전망 [글로벌 이슈]

입력 2021-04-22 08:05
수정 2021-04-22 08:05
美 증시, 반도체·백신주 강세에 상승

“美 증시 지쳤다” vs "랠리 여력 남았다"

美 스팩 거래 급감…4월 스팩 상장 10건 중단



오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혼조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반도체 섹터와 백신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오늘 나스닥 지수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넷플릭스가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급락했고, 장중 10년물 국채금리도 소폭 상승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오늘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1% 가량 소폭 오르면서 1.57%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월가의 증시 전망은 엇갈렸는데요. 리톨츠 웰스 매니지먼트는 "기업 호실적과 경제지표 개선, 경제 재개 기대감 등으로 지난 한 달 동안 뉴욕증시가 강한 랠리를 보였다며, 이제는 지친 기미를 보인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면서 "지금은 포트폴리오에서 봄맞이 대청소를 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프랭클린 템플턴은 "백신 접종 횟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경제 재개는 이제 막 시작했다"고 반박했는데요. "작년에는 기술주가 랠리를 보였고, 이제는 경기순환주를 중심으로 증시의 추가 상승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한편 올해 초 개인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스팩 투자 열풍이 급격히 식었다는 보도도 있었는데요. 스팩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3월에는 109건의 스팩 신규 거래가 있었지만, 이달 들어서 10건의 스팩 상장 건이 중단됐다고 합니다. 미 증권당국은 ‘백지수표 회사’로 불리는 스팩에 대해 경고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IMF '韓, 세계 경제 10위 첫 진입' 전망

브라질, 코로나19로 10위권 이탈..."2026년에야 회복"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한국의 경우 오는 2026년까지 우리나라가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종전 10위권을 지켰던 브라질이 순위를 이탈하고, 우리나라가 여기에 들어선 것인데요.

IMF는 매년 4월과 10월 두 차례 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고 1월과 7월 내놓는 수정보고서에선 주요국을 중심으로 전망치를 조정하는데요.

이번 4월에 발표된 보고서에서 2019년 대비 지난해 세계 1~4위까지의 경제 대국 순위는 미국, 중국, 일본, 독일로 바뀌지 않았지만, 5위와 6위, 9위와 10위에 해당하는 국가에는 다소 변동이 있었다. 인도와 영국이 5·6위 자리를 바꿈했고, 세계 9위 규모의 경제 대국인 브라질이 코로나19 여파로 휘청이면서 10위권 궤도를 벗어났습니다.

2019년 기준 세계 9위였던 브라질의 경제 규모 순위는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으로 12위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향후 2026년에서야 10위권에 재진입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은 2026년까지 세계 10대 경제대국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이번 IMF의 전망치는 현재로서 2026년까지만 나와 있기 때문에 이 이후의 전망치를 분석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넷플릭스, 1분기 가입자 수 400만…예상치 하회

니덤 "넷플릭스, 작년 7월부터 데드 머니"

스티펠 "넷플릭스 주가 폭락은 매수 기회"



전날 장 마감 이후 넷플릭스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기대에 못미치는 아쉬운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락하자, 월가의 평가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기사를 보면, 넷플릭스는 1분기 가입자 수가 400만명 늘어났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60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의 기대에 한참 못미쳤습니다. 여기에 넷플릭스는 2분기 가입자 증가 수가 100만 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이것 역시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전날 실적을 공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는데요. 오늘도 실망감이 이어지면서 7.4% 하락 마감했습니다.

한편 넷플릭스 실적에 대해 월가에서는 엇갈린 평가가 나왔는데요. 넷플릭스의 오랜 회의론자이자 저명한 분석가 중 한 명인 니덤의 로라 마틴은 "향후 넷플릭스 주가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작년 7월 이후 넷플릭스는 ‘데드 머니’였고, 올 하반기에 가입자 증가 수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티펠은 넷플릭스 주가 하락에 대해 “저점 매수 기회”라며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는데요.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였고, 목표가 역시 550달러에서 560달러로 상향 조정 했습니다. 스티펠은 "넷플릭스 주가 폭락으로, 우리는 최고의 기술주 한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기회가 생겼다"며 “향후 3개월에서 9개월은 어려움을 겪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좋다”고 평가했습니다.

블룸버그 "네이버웹툰, 美 증시 상장 검토"

이진수 카카오엔터 대표 "내년 美 증시 상장 목표"

네이버웹툰·카카오엔터, 콘텐츠 플랫폼 경쟁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번에는 웹툰 자회사의 미국 상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카카오의 웹툰 사업 주체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뉴욕 증시 상장을 검토한다고 밝힌 지 약 일주일 만에 네이버 웹툰도 미국 상장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화한 건데요.

네이버웹툰의 미국 상장 소식은 블룸버그를 통해 처음 전해졌습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직접 인터뷰를 통해 네이버가 웹툰 플랫폼, ‘네이버웹툰’에 대해 미국 상장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는 네이버웹툰이 당장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 내 사업이 안정되고 미국 투자자들에게 알려지면 상장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12월 한국에 있던 본사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전했다. 최근 네이버웹툰은 미국에서 상장 전 투자 차원에서 약 5,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도 진행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쿠팡의 나스닥 상장은 기업들이 전 세계로 확장하려는 움직임과 이에 대한 자금을 제공하려는 투자자들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네이버가 구글과 맞붙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앞서 일주일전에는 이진수 카카오엔터 대표가 외신을 통해 "내년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해 뉴욕 등 시장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업계에서는 상장 과정에서 카카오엔터의 기업가치를 최대 20조 원까지 추산하고 있습니다.

구겐하임 "비트코인 거품…단기 폭락 가능"

구겐하임 “장기적으로는 강세 추세…60만 달러 가능”

배런스 "코인베이스, 가상화폐의 ‘구글’될 수 있어”



전세계적으로 가상화폐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데요. 이런 가운데 월가에서 비트코인이 단기 급락이 나올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구겐하임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는 비트코인에 거품이 아주 많다면서 큰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마이너드는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에 대해 강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단기간에 지나치게 급등했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매우 많은 거품이 있다"며 "대대적인 조정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2만에서 3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는데, 이는 현재가 대비 50% 하락한 것"이라며 "흥미로운 점은 이런 급락세가 과거에도 나온 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이너드는 "이러한 조정은 장기적으로 볼 때 강세장으로 가기 위해 필요한 수순"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결국 60만 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지난주 증시에 상장한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대한 전망도 있었는데요. 배런스는 코인베이스가 가상화폐 업계의 구글 같은 기업이 될 수 있어서 현재 주가가 싼 편이라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