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10억 사놓고 '매수' 추천..."증권업계 퇴출"

입력 2021-04-21 15:54
수정 2021-04-21 16:44
골드만 애널, 선행매매로 해고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에서 일하던 애널리스트가 주식 추천종목을 공표하기 전에 사들인 사실이 드러나 해고됐다.

20일(현지시간) 금융산업규제국(FINRA)에 따르면 브라이언 머과이어 애널리스트는 동료 애널리스트가 투자 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2개 종목을 지난해 4월과 6월에 각각 사들였다.

당시 해당 종목에 대한 투자 의견 조정은 회사 내부의 승인을 받았으나 대외에 공표되기 전이었으며 매수액은 총 85만달러(약 9억 5천만원) 수준에 달했다. 머과이어는 자신이 맡고 있는 업종의 주식에 대해사도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내다팔기도 했다고 FINRA는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작년 11월에 이미 머과이어를 해고했고, FINRA는 머과이어의 증권업 재취업을 금지했다.

머과이어 측은 현재까지 저널의 입장 표명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