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기차, 헬스케어, 스마트팜 등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산업이 성장하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소재에 대한 관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유리렌즈 보다 열에 강하면서 광 투과율은 높고 무게까지 가벼운 실리콘 렌즈 기술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유오성 기자입니다.
<기자>
실리콘 소재를 이용해 만든 실리콘 렌즈입니다.
높은 온도에도 색이 탁해지거나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는데다 유리만큼 광 투과율이 높아 유리나 플라스틱 소재 렌즈의 대체재로 꼽힙니다.
그동안 실리콘 소재는 금형사출 방식을 사용했던 탓에 제조과정에서 렌즈에 기포가 차는 등 불량률이 높아 널리 사용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실리콘 소재기업 아이엘사이언스는 기존 공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실리콘 소재를 원하는 모양으로 짜내는 방식의 디스펜싱 공법을 채택해 변형이 적으면서 투명률이 높은 실리콘 렌즈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송성근 / 아이엘사이언스 대표 : 실리콘 렌즈는 변형이 일어나지 않아 인체에 넣어도 될 정도로 무방한 소재고, 열에도 굉장히 강하고 투과성도 좋아서 유리처럼 99% 이상 투과율이 나옵니다]
이 실리콘 렌즈는 높은 안정성을 인정받아 제2롯데월드와 코엑스,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의 빈공간 안내 LED 등에 주로 납품되고 있습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렌즈 소재를 올해 초 출시한 두피 케어 기기에도 탑재했는데, 체험을 해보고 싶다는 요구가 늘면서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나설 방침입니다.
[송성근 / 아이엘사이언스 대표 : 사용 후기 등을 통해 입소문이 많이 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오프라인을 통해서 체험하고 싶다는 요구가 많아서 오프라인 매장을 늘릴 예정이고요]
아이엘사이언스는 올해 수익성 높은 LED 실리콘렌즈와 조명·전기용역 외형 성장, 신사업인 뷰티케어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3배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들과 손잡고 차량용 실리콘 렌즈를 개발해 자율차 시대 공급사슬의 한 축을 담당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