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빨래방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스마트 세탁기와 의류관리기 같은 프리미엄 제품부터 매장 운영 솔루션까지 들어가는 방식이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 마닐라에 세탁전문점 ‘스마트 론드리 라운지(Smart Laundry Lounge)’의 문을 열었다. 15kg 용량 상업용 세탁기와 건조기 각각 10여 대가 들어간 규모다.
LG전자는 지난 2008년 미국에서 ‘론드리 라운지(Laundry Lounge)’ 운영을 시작으로 상업용 세탁기 시장 기반을 다져왔다. 포화상태인 가정용 세탁기 시장보다 성장세가 가파른 분야기 때문이다. 상업용 세탁기 시장 규모는 30억 달러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론드리 라운지는 현재 아시아와 유럽 지역 30여 국가에서 운영 중이다. 아직까진 월풀과 스피드 퀸 등 시장을 주도하는 경쟁사들에 열세다.
LG전자는 스마트 론드리 라운지를 열면서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전략으로 도전한다.
세탁기에 온수세탁 옵션을 탑재하고 전용 앱을 만들어 방문예약부터 결제, 세탁·건조 코스 설정, 종료시간 안내까지 받을 수 있게 했다.
의류관리기 스타일러도 갖췄다. 고객은 세탁과 건조 서비스는 물론 입고 온 의류까지 관리해주는 차별화된 의류 관리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다.
곽도영 LG전자 H&A해외영업그룹장 전무는 “고객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차별화된 세탁 솔루션을 갖춘 제품을 앞세워 다양한 사업을 바탕으로 LG 가전 팬덤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