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아모잘탄큐, 사노피 통해 러시아 진출

입력 2021-04-20 11:33
러시아 제품명 '트리스타니움'


한미약품의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 '아모잘탄큐'가 사노피를 통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한미약품은 파트너사인 사노피가 아모잘탄큐의 현지 제품명인 '트리스타니움(Tristanium)'으로 러시아 연방 보건부(MOH, Ministy of Health of the Russian Federation)의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아모잘탄큐는 CCB계열 고혈압치료성분 '암로디핀캄실산염'과 ARB계열 고혈압치료성분 '로사르탄'에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3제 복합신약이다.

한미약품은 사노피에 아모잘탄큐의 러시아 독점 허가자료 사용권을 제공하고, 사노피는 러시아 현지 허가, 영업 및 마케팅, 판매를 전담한다.

사노피는 이후 판매·마케팅 전략 등을 수립하고 공식 발매에 나설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경기도 팔탄 스마트플랜트에서 완제품을 생산해 러시아 현지로 수출한다.

러시아의 고혈압 유병률은 10명 당 4명 수준이나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환자는 20%에 불과해, 고혈압치료제가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아모잘탄큐에서 로수바스타틴 성분이 빠진 2제 복합신약 '아모잘탄'은 2017년부터 사노피와 러시아 판매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4년간 연평균 21% 성장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아모잘탄큐는 한국에서 연간 1000억원대 처방 매출을 기록하는 '아모잘탄패밀리'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중요한 제품"이라며 "러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