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윤여정과 이혼 후회…'미나리' 개봉 첫날 봤다"

입력 2021-04-20 10:53
수정 2021-04-20 11:05


가수 조영남(77)이 과거 자신의 외도로 이혼했다며 전처인 배우 윤여정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2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조영남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조영남은 "조심스럽지만 결혼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었다. 힘드셨죠?"라는 MC의 질문에 "힘들긴 뭐가 힘들어. 내가 바람 피워서 이혼한 거지"라고 후회를 내비쳤다.

그는 "그때의 내가 이해가 안된다"면서 "내가 왜 애들을 두고 바람을 피웠을까. 지금은 미안하고, 사죄의 마음이 있다"고 털어놨다.

조영남은 1974년 윤여정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두 명을 뒀으나 1987년 이혼했다.

그는 "첫 결혼 후 두 번째는 동거 비슷하게 했다"며 "그 친구가 아이를 가지고 싶다고 했는데 나는 배다른 아이들은 싫다고 했다. 결국 그 여자는 미국에 가서 새로운 남자를 만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조영남은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영화 '미나리'를 봤다고 말했다. "윤여정이 나오는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챙겨보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챙겨본다. '미나리' 개봉 첫날에 봤다"고 답했다.

조영남 (사진=K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