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미국 우선 공급…일반 성인 접종은 '미궁'

입력 2021-04-16 17:24
수정 2021-04-16 17:24
<앵커>

일부 백신의 접종 후 혈전 문제로, 각국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알려진 모더나와 화이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특히 5월 초부터 도입하려고 했던 모더나는 백신 수급이 미뤄질 전망입니다.

김수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에 대한 불안감으로, 백신 수급에 다시 한번 불이 붙었습니다.

국내도 마찬가진데요.

방역 당국은 지난 1월 모더나 백신 구매 계약 물량은 총 4000만 회분이며, 공급 시작 시기는 올해 2분기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모더나가 밝힌 2분기 백신 공급 현황에 따르면 5월 말까지 미국에만 공급하는 백신이 1억회 분량.

여기다 7월 말까지 1억회 분량이 더해집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모더나의 백신 생산능력은 1달에 약 5,800만회 분량.

미국 공급 물량을 우선한다고 가정하면 6~7월까지 국내에 공급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미국은 백신 제조업체 '넥서스'와의 위탁생산 계약을 통해 모더나 백신 생산량을 늘리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테판 반셀 모더나 CEO는 몇개월 내로 생산량을 늘리기는 어렵다며, 실질적으로 오는 2022년부터 생산이 늘어난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국내 2분기 접종 예정자는 약 1,000만 명(30세 미만 AZ 접종 대상자 64만명 제외)수준으로, 아스트라제네카 계약 물량 700만회 분량과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167만회 분량까지 더하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3·4분기 시행 예정이었던 일반 성인 접종을 감안하면 물량이 턱없이 모자랍니다.

방역당국이 밝힌 3·4분기 접종 대상자는 약 3,325만 명이지만, 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 중 도입이 확정된 백신은 노바백스 1,000만명 분량 뿐입니다.

노바백스가 백신 시판이 처음인만큼,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고려하면 일반 성인 접종이 올해 중에는 불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