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IG "퍼스트무버 이점"...코인베이스 목표가 500달러

입력 2021-04-16 08:34
수정 2021-04-16 10:22
시장 선두주자로서 주식 멀티플 당연
거래수수료에서 벗어나 수익원 다양화
여타 상장기업과 달리 작년 수익 창출


코인베이스 주가가 500달러에 올라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BTIG는 코인베이스 상장 둘째 날인 15일(현지시간)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도 전날 종가 대비 50% 이상 높은 500달러로 제시했다.

BTIG의 마크 파머 애널리스트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확장세를 이어가면서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의 채택이 늘어나는 추세에 주요 수혜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가 줌 비디오나 테슬라, 스노우플레이크와 같은 기업과 유사하게 급성장하는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그 지위를 반영해 주식에 붙는 멀티플(배수)을 받을만하다는 게 파머 애널리스트의 의견이다.

비트코인 구매를 단순화하는 방안으로 지난 2012년 설립된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함께 가치가 급등했다.

파머는 코인베이스에 대해 "지난해 매출액의 96%를 차지한 거래 수수료에서 다양한 수익원으로 눈을 돌려 주류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위한 '퍼스트무버(first mover·초기 시장 진입자)'로서의 이점에 기반을 둘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최근 몇 달간 상장한 일부 회사들과 달리 코인베이스가 지난해 수익을 낸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1.68% 내린 322.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