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컨소, 한진중공업 최대주주로…주식매매계약 체결 완료

입력 2021-04-15 17:27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한진중공업 채권단과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이 마무리되면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한진중공업 발행주식총수의 66.85%를 취득하게 되어 한진중공업의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한진중공업 인수에 대해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동부건설의 재무 건정성과 재무적 투자자를 고려하면 자금 조달에 따른 부담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한진중공업을 인수함으로써 두 기업의 가치가 동반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동부건설은 한진중공업의 조선 및 건설업 분야와 전략적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동부건설과 같은 건설업을 영위하지만 각자 독자적인 사업 영역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동부건설은 한진중공업의 해상 플랜트 기술을 접목해 해상풍력 및 해상태양광 등 해양플랜트 신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부동산 공급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현시점에 두 건설사가 함께할 경우 그 시너지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동부건설은 법정관리 이후 5년 만에 기업 정상화를 이루는 등 성공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동부건설의 위기관리 및 경영 노하우를 통해 한진중공업의 경영 정상화도 조기에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