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규로 주식 투자에 뛰어든 투자자 3명 중 2명은 손실을 봤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13일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 증가, 어떻게 볼 것인가?'란 세미나에서 "작년 신규투자자의 62%가 투자 손실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러한 저조한 성과는 잦은 거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거래회전율과 일중거래비중, 종목교체율이 높을수록 일간초과수익률이 낮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잦은 거래는 투자자 스스로에 대한 과잉확신과 관련이 있고, 과한 믿음은 잘못된 선택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반면 기존 투자자들은 작년 39%만 투자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자자산 규모가 크고 보유종목 수가 많을 때 투자 수익률은 더 올라가는 경향을 보였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투자금액이 약 1억원 이상인 기존 투자자의 경우 수익률이 20%를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