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42명 늘어 누적 11만68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87명)보다는 45명 줄었다.
현재 유행 상황을 보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이 미처 가라앉기 전에 전국 곳곳에서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면서 '4차 유행'의 초기 단계로 접어든 상황이다.
이달 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68명→700명→671명→677명→614명→587명→542명이다. 이 기간 500명대가 2번, 600명대가 4번, 700명대가 1번이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637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기준(607명)보다 9명 늘어난 616명에 달했다.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기준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28명, 해외유입이 1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56명, 경기 163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335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3.4%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39명, 울산 32명, 전북 25명, 경남 15명, 충남 14명, 대전 13명, 강원 12명, 경북 10명, 대구·광주 각 9명, 충북 7명, 전남 6명, 세종 2명으로 총 193명(36.6%)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직장, 모임, 노래방, 실내체육시설 등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속출했다.
서울 광진구의 한 실내체육시설에서는 이용자와 종사자 등 12명이 확진됐고,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노래방과 관련해선 노래방,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30여명이 확진됐다.
대전 동구 및 중구 학원 관련 집단발병 사례의 확진자는 최소 95명에 이르며, 부산 유흥주점과 관련해서는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92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