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기술주 혼조세…엔비디아 '실적 기대감' 5%대 급등 [출근전 꼭 미국 특징주]

입력 2021-04-13 07:14
수정 2021-04-13 09:50
테슬라 3%대↑ '목표가 상향'
알리바바 9%대↑ '불확실성 해소'
게임스톱 10%↓ '매도 하향'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가운데 기술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형 기술주는 혼조된 모습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02% 오르며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아마존은 0.21%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애플과 구글은 1%대 약세를 보였으며 페이스북, 넷플릭스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TSLA)의 주가는 시장조사기관 캐나코드 지뉴이티의 목표가 상향 소식에 3%대 올라 700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캐나코드 지뉴이티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도 419달러에서 1071달러로 대폭 올려 잡았다. 이는 전일 종가인 677달러에서 60%가량의 추가 상승을 의미한다.

이러한 목표가 상향은 테슬라의 배터리 스토리지 사업 덕분에 높은 밸류에이션이 합당하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캐나코드 지뉴이티의 제드 도스하이머 애널리스트는 "제조나 셀 디자인, 자동차 구조 통합에서 새로운 배터리 혁신으로 테슬라가 kWh 당 비용을 30% 절감하고 격차를 더욱 벌려 기존 자동차 OEM보다 앞서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 음성 기술 회사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즈를 16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해 뉘앙스(NUAN) 주가는 16% 가까이 급등했다.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BABA)는 중국의 역대급 과징금에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에 9%대 치솟았다. 앞서 홍콩증시에서도 주가가 8% 가까이 올랐다. 모건스탠리와 주요 외신은 이번 과징금 부과로 알리바바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NVDA)의 주가는 분기 실적 기대감에 5.62% 뛰어올랐다. 엔비디아는 오는 5월 말로 끝나는 회계 1분기 매출이 53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1분기 매출이 53억2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또한 엔비디아가 서버 프로세서 반도체 칩 생산 계획을 발표한 점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경쟁사 인텔(INTC)과 어드벤스 마이크로 디바이스(AMD)의 주가는 엔비디아의 시장 진출 부담에 각각 4%대, 5%대 급락했다.

게임스톱(GME)은 애널리스트의 매도 의견이 나온 후 10% 넘게 약세를 보였다. 어센디언트 캐피털의 에드워드 우 애널리스트가 게임스톱의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낮췄다. 우 애널리스트는 게임스톱의 장기 전망에 우려를 표했다. 현재 입점한 상품 기반의 성장이 한계가 보인다며 하드웨어 판매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