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주택공급, '공공→민간' 주도로…재건축 가격상승 방지책 검토"

입력 2021-04-12 17:32
오 시장, '스피드 주택공급' 관련 법규·절차 검토 지시


오세훈 서울시장 민간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스피드 주택공급'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오 시장은 12일 서울시 첫 업무보고에서 주택건축본부로부터 보고를 받고, 가장 먼저 '스피드 주택공급'에 대한 법규, 절차, 그리고 서울시 자체적으로 빠르게 추진 가능한 사업을 세밀한 실행계획으로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

오 시장은 전체 실·국·본부를 대상으로 한 첫 업무보고에서 "앞으로 주택공급은 공공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차별성은 인식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거듭 민간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방향을 다시금 강조했다.

이날 오 시장은 주택건축본부외에도 도시계획국, 도시재생실, 안전실, 소방방재본부 등으로부터 함께 업무보고를 받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업무보고 후 기자들을 만나 "오 시장이 주택공급 신호가 (시장에) 갈 수 있도록 신속한 공급방법들을 보고해달라고 했다"며 "민간 재개발 활성화 부분에 대한 정책을 계속적으로 개발해 발표해 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주택건축본부로부터 일주일 단위 정례보고를 받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수시보고도 받을 예정이다.

오 시장은 이어 최근 재건축 사업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 급등세를 주목하며 "부동산 가격 상승 우려가 있는 지역은 방지 대책 수립을 세심하게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공시가격 논란에 대해서도 "전면 재조사는 아니더라도, 서울시가 어디까지 재조사를 할 수 있느냐"며 "시민들이 불만이 많은 공시가 급상승 부분에 대해 논리적으로 정리해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