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FPSB가 3월 20일 시행된 제78회 AFPK자격시험이 작년 동기 대비 37%가 증가한 4,062명의 접수자가 참여한 가운데 994명의 합격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AFPK(재무설계사, ASSOCIATE FINANCIAL PLANNER KOREA) (인증자는 재무설계업무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성과 고객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윤리성을 지닌 전문가로 활동한다.
올해 자격시험 응시자는 대학생(44.5%)이 가장 많았으며, 일반(19.2%), 증권(11.6%), 은행(10.5%), 보험(7.0%), 재무설계업(4.1%)이 뒤를 이었다. 일반 부문에서는 이룸치과의원 이지헌 씨가 수석합격을, 대학생 부문에서는 고려대학교 이진우 씨가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금융사별로는 신한금융투자가 37명으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에서 자산관리부분을 강화하면서 자격 취득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상위합격자 20위 내(57명)에 신한금융투자 직원이 8명 포함됐다. 다음으로 삼성생명 30명, 신한은행 18명, 국민연금공단 17명, 국민은행 13명이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가오는 제39회 CFP 자격시험은 5월 15~16일 양일간 치러질 예정이다. 원서는 한국FPSB홈페이지에서 4월 1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접수 가능하다.
AFPK인증을 받기 위해선 국내에 거주하는 자로서 한국 FPSB가 지정한 교육과정을 이수하여 자격시험에 합격하고,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FPSB의 업무기준 규정, 윤리규정 및 기타 사항을 준수하겠다는 윤리서약을 해야 한다.
다만 CFP/AFPK자격자를 사칭해 영업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사칭으로 인한 고발 건수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평균 6건이었는데, 작년에만 10건이 접수됐다. CFP/AFPK 자격인증 여부에 의심이 갈 경우 한국FPSB 홈페이지 상에서 유효자격여부를 확인하고 아닌 경우 한국FPSB에 신고해야 소비자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관계자는 "자격자 사칭은 명함이나 제안서에서 주로 이뤄졌으나, 온라인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SNS, 홈페이지, 지식인 프로필, 메일주소 또는 카톡 아이디 상으로 옮겨지고 있는 추세이다"며 "카카오톡에서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서 방을 개설하면서 자격자를 사칭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FPSB는 온라인 교육 영상을 제작하고, 보고서를 발간해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맞춰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재무설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FPSB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알기쉬운 재무설계'에 최동진 CFP 인증자가 강사로 참여해 재무설계가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를 설명하고, 꿈, 소비, 위기관리, 투자, 경제상식, 직업, 연금 등 우리 생활에 필수적인 재무설계 지식과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재무설계, 자녀경제교육, 트렌드 등을 소개한다. 영상은 4월 5일부터 매주 월요일 1편씩(총 15편)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