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4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 선정

입력 2021-04-12 12:51
수정 2021-04-12 12:51


올해 4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김영종 LG전자(주) 연구위원과 이은석 (주)엘제이 이앤에스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2021년 4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김영종 LG전자 연구위원과 이은석 엘제이 이앤에스 대표이사를 각각 대기업 수장자, 중소기업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을 수여하는 상이다.

먼저, 대기업 수상자인 김영종 LG전자 연구위원은 탑로더 세탁기의 효율을 높이고 대용량화를 실현시켰을 뿐만 아니라 진동 소음 역시 획기적으로 저감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탑로더 세탁기는 용량이 클수록 사용자 선호도가 높지만, 탈수 진동과 외관 크기도 커지는 문제가 있었다.

김영종 연구위원은 새로운 방식의 수평 댐퍼 기술을 활용하여 세탁 구동부 진동을 40% 이상 줄이고 용량을 25%까지 증가시키면서 외관의 크기는 유지하는 대용량 신기술을 개발했다.

김영종 연구위원은 "고객들의 삶을 편리하고 여유롭게 바꿀 수 있는 신기술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가전산업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중소기업 수상자인 이은석 엘제이 이앤에스 대표이사는 분진 저감 장치와 저압 무화 살수설비 시스템을 개발해 석탄 분진으로 인한 환경오염 최소화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기존 분진 억제 설비들은 야외 기준으로 설계돼 있어 실내에서 사용하면 강한 압력으로 인해 오히려 분진을 확산시키는 문제가 있었다.

이은석 대표이사는 물을 안개화해 1개 장치가 최대 100 제곱미터까지 도포하는 기술 개발을 통해 비산먼지를 85% 이상 제거하고 배출 먼지도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해당 시스템은 국내 화력발전소의 대기오염 유발 문제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화력발전소의 석탄 적재와 이송 과정의 분진으로 인한 대기오염과 폐수 문제를 최소화하고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이은석 대표이사는 "저압 무화 살수설비는 곡물, 화학재료, 비료 등 분진폭발 사고 가능성이 큰 대형 저장소와 화재 발생 시 대피용 저압 살수시설 등에서 활용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업안전에 도움이 되는 시스템 개발을 통해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