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출구와 맞닿아 있는 역세권 상가가 주목받고 있다. 역과의 거리가 가까워 접근성이 높은데다 광역 수요를 포함한 유동인구 확보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상가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기 상황에 변수가 적은 역세권 상가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는 모양새다.
실제로 역세권 상가는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서울 부동산정보조회 시스템을 보면, 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이어지는 '발산이천이프라자' 상가의 공시지가는 지난해 1월 기준 ㎡당 1,020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역에서 다소 떨어진 'S 프라자'의 공시지가는 동기간 ㎡당 635만원에 그쳤다.
또한 같은 역세권이라도 역과의 거리에 따라 '몸값'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하철 5호선 화곡역 바로 앞에 위치한 '대성빌딩'의 지난해 1월 공시지가는 ㎡당 1,255만원으로, 역에서 약 500m가량 떨어져 있는 'D 빌딩'의 ㎡당 공시지가 545만1,000원과 약 2배 이상의 차이가 벌어졌다.
더불어 역세권 상가는 주로 대로변과 맞닿아 있는 경우가 많아 다양한 수요들을 보다 수월하게 흡수할 수 있다. 길을 따라 보행자 및 차량 운전자의 통행량이 풍부해 각인되기 쉽고, 수요자 집객 효과가 높아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특히 역 주변으로 전면부가 노출돼 가시성이 높은 만큼 소비자들을 유입시키기에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이 같은 장점으로 역세권 입지의 상가는 안정적인 수익을 이어가고 있다. KB상권분석에 따르면 독산역 인근 대로변을 따라 상가들이 밀집돼 있는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구로세관 방향) 일대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 59.5%를 기록했다.
업계관계자는 "대로변에 위치한 역세권 상가는 멀리서도 눈에 잘 띄어 수요자들에게 인지도가 높고, 잠재적 소비자들을 확보하기에도 유리하다"면서 "이러한 입지는 공급 물량이 한정돼 희소성이 높은 만큼 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의 발 빠른 선점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역세권 입지를 누릴 수 있는 상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건설은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일원에서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신방화역'을 공급한다. 현대건설의 상업시설 프리미엄 브랜드 '힐스 에비뉴'로 공급되는 힐스 에비뉴 신방화역은 지하 1층~지상 2층, 총 31실로 규모로 구성된다.
힐스 에비뉴 신방화역은 지하철 신방화역 8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역세권 대로변 상가로 조성된다. 따라서 서울 강남과 여의도, 김포공항 등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실제로 서울시 지하철 승하차 인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신방화역을 이용한 승하차 인원은 총 1만2108명으로 인근에 위치한 5호선 송정역 이용객 1만1,503명, 9호선 공항시장역 이용객 5,384명을 웃돌았다.
유동인구 외에도 주변으로 풍부한 주거 수요를 품고 있다. 마곡엠밸리2~11단지(7,009세대)를 비롯해 마곡 힐스테이트(603세대), 마곡 푸르지오(341세대) 등 상업시설 반경 1km 내에 약 1만4,500세대가 넘는 대규모 주거타운이 조성돼 있다.
일대에 방화뉴타운 개발이 완료되면 주거 수요는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방화뉴타운은 지난 2003년 2차 뉴타운으로 지정된 이후 현재 3·5·6구역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3월 기준) 3구역은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으며, 5구역은 지난해 말 건축심의 통과, 6구역은 시공사가 선정돼 내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약 3,700세대의 대규모 주거 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힐스 에비뉴 신방화역은 이러한 방화뉴타운의 관문 상가 입지에 조성돼 총 1만8,000여 세대의 주거 수요를 품을 전망이다.
또한 스트리트 상가로 조성돼 가시성, 접근성이 높다. 사거리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 도로 접근성이 우수하고, 주변 단지 입주민의 유입이 수월하다. 특히 수요자들에게 신뢰성과 선호도가 높은 '현대 힐스테이트' 브랜드 상가로 조성돼 브랜드 파워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