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 촌장 하덕규 목사…23년만 '불후의 명곡' 출격

입력 2021-04-09 16:50
수정 2021-04-09 17:03


1980년대를 풍미한 듀오 시인과 촌장의 하덕규가 KBS 2TV 음악 예능 '불후의 명곡'에 아티스트로 출격한다.

하덕규는 '가시나무', '사랑일기', '한계령' 등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명곡을 탄생시킨 80년대 대표 싱어송라이터로 아름다운 노랫말과 따뜻한 멜로디로 '노래하는 음유시인'으로도 불린다. 특히 그는 23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하덕규 편의 출연자로는 포크계 파수꾼 박학기가 출연해 '사랑일기' 무대를 꾸미며 유리상자는 '풍경', 박기영은 '가시나무', 정세운은 '좋은 나라', 카더가든은 '고양이', 신승태는 '한계령'을 선보인다.

하덕규는 KBS를 통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인데 내 노래로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10일 오후 6시 5분 방송.

한편, 하덕규는 추계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다 오종수와 만나 시인과 촌장을 결성해 1981년 첫 앨범을 발표한 바 있다.

1986년에는 어쿠스틱 기타리스트 함춘호를 만나 ‘시인과 촌장’ 2집 앨범 발표로 일약 스타로 부상했다.

44살에 암 판정을 받은 하덕규는 2006년 미국에서 선교학을 전공한 뒤 2010년 워싱턴DC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백석예술대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