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AZ백신 다시 접종한다…주말께 발표"

입력 2021-04-08 13:51
수정 2021-04-08 14:08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잠정 중단된 만 60세 미만 대상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전문가 검토를 거쳐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 장관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유럽의약품청(EMA)은 백신을 접종하는 이익이 그렇지 않을 때보다 훨씬 크다고 발표했다"며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전날 EMA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매우 드문 혈전증간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인정된다는 결론이 나와 정부의 접종계획 조정을 두고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EMA 발표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전날 만 60세 미만에 대해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했고 학교·돌봄 인력과 취약시설 종사자에 대해선 접종 일정을 연기한 상태다.

권 장관은 이에 대해 "국민 안전을 위한 것"이라며 "다만 젊은층에서 면역반응이 세고, 국내에서 혈전 부작용 사례가 나왔기 때문에 질병청이 이번 주 여러 혈전, 백신 전문가와 EMA 결과를 검토하고 접종 재개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접종자 중 희귀 혈전증 환자가 대다수 젊은 여성이기 때문에 접종대상이 조정되거나 계획이 변경되는 게 아니냐는 질의에는 "만에 하나라도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에 대해 질병청이 백신 전문가 의견을 들어 종합적으로 검토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폐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EMA가 과학적 근거에 따라 접종 이익이 크다고 했는데 이를 포기하긴 어렵다"고 일축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