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오늘(8일) "2021년 3월말 상황을 평가하면, 코로나19 위기국면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진단했다.
도 부위원장은 이날 열린 제38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현행 금융지원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가계대출 증가세와 기업 신용등급 하락 등 국지적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도 부위원장 "시장 수요를 감안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자금지원은 한층 강화하고, 시장 안정 프로그램 중 증안펀드와 채안펀드는 지원틀을 유지하되 앞으로의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관련해선 "주요국 정부 중심으로 적극적인 정책지원 기조를 유지하면서 금융부문 위험도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정책운용방향에 대한 고민이 진행되고 있다"며 "금융당국도 중장기적 시계에서 코로나19 금융대응조치를 운용해 나가는 '진단-대응 정책체계'를 구축해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균형잡힌 금융대응조치 운용이 가능하도록 시장 리스크도 면밀하게 점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최근 벌어진 아케고스 펀드사태 등은 금융시장에 다양한 리스크 요인이 잠재해 있음을 시사한다"며 그 동안 금융완화 기조 속에 감춰져 있던 잠재리스크 요인까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유사시 대응방안도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