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인터넷(Rocket Internet)이 지원하는 기술 지원(tech-enabled) 커피 체인점 '플래시 커피(Flash Coffee)'가 1,500만달러(약 170억)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화이트스타캐피탈(White Star Capital)이 주도한 이번 시리즈 A 라운드에는 딜리버리 히어로의 지원을 받는 DX 벤처스(DX Ventures)와 글로벌 파운더스 캐피탈(Global Founders Capital), 코니앤코(Conny&Co.)가 참여했다. 시리즈 A 라운드는 플래시 커피에 총 2,0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플래시 커피는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 10개 시장으로 브랜드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20년 1월 문을 연 플래시 커피는 현재 싱가포르와 태국,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50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대부분의 매장은 목표 수익률을 달성해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임을 입증했다.
데이빗 브루니에(David Brunier) CEO와 세바스찬 하네커(Sebastian Hannecker) COO 겸 CFO는 아시아 신흥 중산층이 보다 쉽게 프리미엄 즐길 수 있도록 플래시 커피를 공동 설립했다. 푸드판다(foodpanda) CMO를 역임한 브루니에와 베인앤드컴퍼니 출신의 하네커의 만남은 플래시 커피의 획기적인 '그랩앤고(grab-and-go)' 비즈니스 모델을 탄생시켰고, 고객들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의 프리미엄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데이빗 브루니에 CEO는 "우리의 목표는 아시아 주요 도시들에서 500미터마다 플래시 커피를 만나볼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이번 시리즈A 투자 유치로 우리는 각 지역의 잠재 가능성을 활용하고, 올해 신규 진출하는 홍콩과 타이완,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7개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싱가포르 지역에 HQ를 구축하고 자카르타에 지역 기술 거점을 두어 기술 인력을 5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고객 경험 개선, 능동적인 성장 견인, 운영 효율성 증대 등의 회사 비전을 이룩할 수 있는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플래시 커피는 간소화된 픽업 기능, 정교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 개인 맞춤 프로모션 및 인터랙티브 챌린지 콘텐츠가 특징인 고객 전용 앱을 새로 출시하며, 오프라인 중심의 커피 산업을 디지털화 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더불어 플래시 커피의 바리스타 전용 앱은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바리스타에게 성능 기반 인센티브를 제공해 독보적인 고객 경험을 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