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 지표 / 4월 7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 3대 지수 소폭 하락 ‘숨고르기 장세’
현지시간 6일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숨고르기 장세 속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9% 내린 33,430.2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10% 하락한 4073.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5% 내린 13,698.38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안정세를 보였지만 증시는 전날의 최고치 경신 등 고점에 대한 부담으로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6.4bp가량 하락한 1.658%에서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긍정적이었다. 2월 채용공고는 736만7천 명으로, 지난 1월의 709만9천 명보다 늘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3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4.3으로 집계돼 4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해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만에 6.0%로 0.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도 기존보다 0.2%포인트 올린 4.4%로 제시했다. 미국 성장률은 1.3%포인트 올린 6.4%로 상향했고, 유로존 성장률은 0.2%포인트 상향한 4.4%로, 중국은 0.3%포인트 상향한 8.4%로 각각 예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19일까지 모든 미국인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여행주들이 상승했다. 델타항공이 1.6% 가량 오르고 크루즈선사인 카니발과 로열 캐러비언이 각각 1% 이상 상승했다. 노르웨지안 크루즈도 4.3% 올랐다. 애플은 0.25% 소폭 올랐고, 넷플릭스는 0.71% 상승했다. 반면 구글(-0.44%)과 페이스북(-0.86%) 아마존(-0.09%)은 하락했다. 테슬라는 0.08% 오른 강보합권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0.53%)와 필수소비재(0.33%)가 선전한 반면 기술주(-0.38%)와 헬스케어주(-0.36%)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경제지표들이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이제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 내용으로 관심이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리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1분기 기업들의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국제유가 및 금 가격 소폭 상승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며 글로벌 원유 수요 기대가 살아나며 오름세를 보였다. WTI는 1% 상승한 59달러선에 그리고 브렌트유는 0.95% 오른 62.74달러에 거래됐다. 금 가격은 달러와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상승했다. 금 가격은 0.9% 오른 1744달러선에 거래됐다.
[글로벌시장 주요 이슈]
■ 도이체방크 "뉴욕증시, 향후 3개월 조정 나올 것"
도이체방크는 향후 3개월간 증시에 상당한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이체방크의 빙키 차드하 전략가는 "증시에서 상당한 ‘굳히기 현상’이 있을 것이고 6~10%대의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향후 3개월간 증시가 정점을 찍으면, 고평가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은 포지셔닝을 정리해야 한다"며 "이미 증시가 전반적으로 고평가됐기 때문에 큰 조정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 IMF, 올해 세계성장률 6% 한국 3.6% 전망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 전망을 6.0%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월보다 0.5%p 상향 조정된 것이다. IMF는 "주요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세 등 최근 경제흐름과 추가경정예산안 효과 등을 반영해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미국은 6.4%, 프랑스 5.8%, 독일 3.6%, 일본 3.3% 등으로 전망됐다.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5.1%, 신흥·개도국은 6.7%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한국의 경우 3.6% 성장률을 전망했다. 한국 역시 올해 경제에 대한 눈높이는 높아졌으나 성장 전망치 자체는 3.6%로 비교적 낮게 제시됐다. 이는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2.4%포인트 밑도는 수준이다.
■ WHO "AZ백신, 이익이 크다" "코로나 백신여권 지지하지 않아"
세계보건기구 WHO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았을 때의 이익이 매우 긍정적이라는 기존의 평가를 바꿀 이유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런 주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부작용 논란이 끊임없이 계속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WHO는 백신 여권에 대해 "지금 단계에서는 백신이 감염을 막는다는 것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백신여권을 출입국 요건으로 정하고 싶지 않고 또한 백신여권은 백신을 맞을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한 차별 문제를 비롯해 풀어야할 숙제가 많다”며, “현재로선 백신여권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크레디트스위스, 아케고스 사태로 5조 원대 손실
크레디트스위스는 아케고스 마진콜 사태로 44억 스위스프랑(47억 달러) 손실을 반영하고 두 명의 경영진을 교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중 1분기에 반영되는 손실은 9억 프랑이다. 그 결과, 크레디트스위스는 배당금을 줄이고 일부 직원들의 상여금을 폐지할 계획이다. 여기에 브라이언 친 투자은행 부분 대표와 라라 워너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는 사임할 예정이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어떤 손실도 보고하지 않았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아케고스 사태에서 회사의 위험 관리 시스템이 잘 작동했다고 평가했다.
■ 골드만삭스 “향후 15년 중국서 배터리 수요 12배 증가”
골드만삭스는 향후 15년동안 중국에서만 배터리 수요가 12배 증가할 것이라며, 앞으로 전기차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이날 증시에서 전기차 업체들 성적이 좋았다. 이날 니오는 1.7% 올랐고, 샤오펑은 2.7% 상승했다. GM은 전기 픽업트럭 '허머 EV'를 공개한 데 이어, 쉐보레 실버라도 전기 픽업트럭의 생산 계획을 확정했다. GM은 1.4%대 올랐다. 반면 테슬라는 로스캐피털이 테슬라의 주가가 과대평가되어 있다며 목표가를 150달러로 제시해 주가상승을 제한했다. 이 때문에 테슬라는 0.08%만 오른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주요 증시 일제 상승 ‘경기회복 기대감’
현지시간 6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8% 상승한 6,823.55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7% 오른 6,131.3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70% 오른 15,212.68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62% 상승한 3,970.42로 장을 끝냈다. 투자자들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올린 것에 주목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각국의 재정 투입 등으로 6.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 1월의 전망치 5.5%보다 0.5%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A주 3대 지수 소폭 하락 마감
현지시간 6일 중국 A주 3대 주가지수는 소폭 상승 개장 뒤 빠르게 하락 전환했다. 이후 장중 혼조세가 계속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04% 하락한 3482.97P, 선전성분지수는 0.28% 떨어진 14083.34P, 창업판지수는 0.72% 내린 2831.60P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 및 선전증시내 2800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 보면 군수주, 자동차, 철강, 경공업 제조 등 섹터가 상승했고 레저서비스, 가전용전기, 식품음료, 의약바이오 등 섹터가 하락했다. 이날 수소 에너지 섹터가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신천녹능(600956.SH) 등 다수 종목이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철강 섹터에서는 류강주식(601003.SH)이, 디지털 화폐 섹터에서는 남천정보(000948.SZ)가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다. 셰일가스 테마주도 활황세를 보이며 후보주식(300471.SZ) 등 다수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핸드폰 게임 테마에서는 문투공고(600715.SH)가 상한가로 마감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0.32% 상승 '또 최고치 경신'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VN지수가 전날(5일 월요일)에 이어 이날도 베트남 증시 최고치 기록을 다시 작성했다. 이날 VN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포인트 가까이(3.91포인트) 오른 1239.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총 거래액은 16조9000억 동(VND) 미화 7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VN30지수도 1255.36포인트로 0.44%(5.46포인트) 상승하며 전 거래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베트남 최대 민간 대기업 빈그룹(VIC) 2.17%, 빈홈스(VHM)는 개장가 유지, 빈리테일(VRE) 1.45%로 상승했다. 호아팟그룹(HPG) 0.20%, 사이공맥주(SAB) -0.84%, 마산그룹(MSN) -1.18%, 노바랜드(NVL) 1.52%, 패트롤리맥스(PLX) -0.18%로 이날 성적이 각각 갈렸다. 업종별로 도매업 0.69%, 부동산업 0.92%, 보험업 0.94%, 증권업 -0.18%, 정보통신업 -0.24%을 기록했다. 베트남 국유은행들의 경우 비엣콤뱅크(VCB)는 4.29%,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은 1.22%, 베트남은행(CTG) 1.69%, 군사은행(MBB)은 2.70% 각각 상승으로 이날 VN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0.15% 소폭 상승하며 291.68포인트를 기록했지만,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는 -0.29% 하락한 82.60포인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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