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구원투수 '민간임대' 주목

입력 2021-04-02 17:29
수정 2021-04-02 17:29
<앵커>

지난해 임대차3법 시행 이후 전세난이 올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민간 건설사가 짓는 '민간임대주택'이 전세난 해소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전효성 기자입니다.

<기자>

전셋값이 매매가격을 추월하는 깡통전세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까지 줄면서 역대급 전세대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민간 임대' 아파트에 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민간 임대'란 아파트 단지를 지어 분양하는 것이 아닌, 실수요층에게 전월세형태로 임대하는 방식입니다.

새 아파트에 최장 8년(2년마다 갱신)까지 거주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임대료 증액도 2년에 5% 이내로 이뤄져 부담도 낮은 편입니다.

이 기간 동안 거주하다가 분양을 원할 경우 분양전환도 가능한데, 가격은 주변 시세의 70~80% 수준으로 결정될 예정입니다.

특히 임대주택이다보니 청약통장과 주택소유 여부 같은 자격제한도 없습니다.

공공이 아닌 민간 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이름 있는 건설사가 짓다보니 민간 분양아파트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라인건설이 이번에 공급하는 민간임대 단지(춘천 우두지구 이지더원)는 기존의 분양아파트와 동일한 품질로 조성됩니다.

[김용건 / 라인건설 분양소장: 기존 분양 단지와 동일한 시공을 통해 임대라는 타이틀을 벗어나 질 좋은 상품으로 제공하고, 또한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다보니 최근 각광받는 투자상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제 이같은 강점을 앞세워 최근 분양한 민간임대주택 단지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역대급 전세대란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민간 건설사가 공급하는 임대주택이 전셋값 안정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전효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