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HMM과 손잡고 물류비 급등으로 수출화물 선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북미에 이어 유럽향 선적지원에 나선다.
중진공은 HMM과 2일 서울 종로구 HMM 본사에서 수출 중소기업 장기운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물류 안전망 구축을 통한 수출 활성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바다와 하늘길이 막히면서 해상운송 및 항공 물류비가 급등하는 등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물류애로가 심화됐다.
이에 중진공과 HMM은 선복난 해결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해상운송 지원사업을 시작했고, 올해 3월말까지 557건의 중소기업 수출 화물이 미국향 수출길에 오를 수 있었다.
중진공과 HMM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매월 한시적으로 연장했던 미주향 선적지원(회차당 350TEU)을 연말까지 확대 운영하고, 유럽향 선적공간도 추가적으로 확보(회차당 50TEU)했다.
중진공이 한국발 미국과 유럽 수출물량이 있는 중소화주의 화물을 고비즈코리아를 통해 접수하면 HMM은 해당 중소화주에 대한 선적공간을 우선 제공한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글로벌 물동량 급증에 따른 해상운임 상승과 선복난에 이어, 최근 발생한 수에즈 운하 사고 등으로 해상물류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선복 확대, 운임 안정화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물류 안정망 구축을 위해 HMM을 비롯한 수출 유관기관과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