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75세 이상 백신접종 시작…안심하셔도 된다"

입력 2021-04-01 17:05
75세 이상부터 일반 국민 접종 시작


문재인 대통령이 만 75세 이상부터 시작되는 일반인 백신 접종과 관련해 "접종 초기에는 안전에 의구심을 갖는 분들도 계셨지만, 안심하셔도 된다"며 "자녀분들께서도 걱정하시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잘 모셔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1일 SNS에 "오늘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의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며 "일반 국민 대상 접종을 연세 많은 어르신들부터 시작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남겼다.

정부는 이날 오전 9시를 전후로 전국 예방접종센터 46곳에서 만75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요양병원과 의료인 등에 이어 일반인들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지자체가 효도하는 마음으로 접종 준비를 마쳤다"며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관용차량과 버스가 대기하고 있고, 접종하신 다음 건강상태를 살피기 위한 체계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 "불편하신 점이 있으면 언제든 보건소와 의료기관이 찾아뵐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게 코로나를 이겨내 주시는 게 최우선"이라면서 "그래야 자녀들도 힘이 나고, 일상 회복이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지금까지 함께 도우며 방역을 잘해왔다"며 "백신 수급과 접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어르신들께서는 정부를 믿고 편안하게 접종받으시기 바란다"고 남겼다.

만 75세 이상(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국민은 350만8,975명이며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조사대상 204만1,865명 가운데 86.1%(175만8,623명)가 백신을 맞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