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 전역을 사이버공간에 3D로 동일하게 복제한 쌍둥이 도시, S-Map(3D 지도)을 구현했다.
가상의 공간에서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나 재난 대응, 교통사고 예방 등 다양한 도시문제해결을 위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또 향후에는 자율주행, 지진예측 등 도시제어까지 가능한 단계로 나아간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스마트 행정혁신모델인 '디지털트윈 서울 S-Map'을 구축해 4월 1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기존의 3D지도와는 달리, 도시 전역을 대상으로 도시문제 분석 시뮬레이션까지 가능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구축한 것은 국내 최초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물체를 만들어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해보는 기술로, 미국과 영국, 싱가폴이 시설물 관리, 교통사고 예방, 재난 대응 등의 정책에 활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S-Map을 도시계획·교통영향평가위원회 등 7개 위원회 의사결정에 활용하고, 시 공공건축물 설계공모 과정에서도 전면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화재 발생시 확산 방지, 미세먼지 및 열섬현상 저감 등에 활용하기 위해 서울 전역의 도시바람길 정보를 S-Map으로 도출할 계획이다.
연내에 서울시 홍보대사인 핑크퐁이 주요 관광명소를 VR 영상과 함께 설명해주는 비대면 투어 서비스를 시작하고, 600종 문화재를 3D로 볼 수 있으며, 1900년대 옛 지도 위 한양의 모습도 3D로 재현된다.
나아가 2022년 이후에는 자율주행, 지진예측 등 도시제어가 가능한 단계까지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현실세계의 다양한 정보를 연계하고 시뮬레이션과 공간분석이 가능한 S-Map 플랫폼이 완성돼 스마트 도시 구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관련 데이터를 민간에도 개방해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관련 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