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경, 신한은행 현지직원 총격…"단계적 철수 검토"

입력 2021-04-01 10:03
수정 2021-04-01 10:42


신한은행 미얀마 양곤지점에서 근무하는 현지인 직원이 총격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달(3월) 31일 현지시간 오후 5시쯤 양곤지점 현지인 직원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차량으로 귀가하던 도중 미얀마 군경의 총격을 받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당시 차량에는 미얀마 현지인 직원 9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대한민국 국민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총격은 운전자가 미얀마 군경의 정지 신호를 보지 못해 차량이 정지하지 않자 경고사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외교부는 추정하고 있다.

한편, 양곤지점은 쿠데타 발발 이후 중앙은행의 정상근무 지시에 따라 최소 인력으로만 영업해왔다.

거래 고객을 위한 필수 업무는 한국 신한은행이 지원하고, 주재원의 단계적 철수도 검토 중이다.

신한은행 측은 "쿠데타 이후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위기상황 매뉴얼에 따라 최소 인력을 제외한 모든 직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영업시간도 단축한 상태로 미얀마 진출 기업 업무를 지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