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가 "2분기는 우리 경제를 본격 회복세로 안착시켜야 할 결정적인 시기"라며 "최근의 경기개선 흐름세를 공고화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 2월 산업활동동향이 코로나위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는 등 경기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발표된 2월 산업활동동향에서는 광공업 및 투자 개선세에 힘입어 전산업생산이 2.1% 증가했다.
또 수출증가율도 1월 11.4%, 2월 9.5%에 이어 3월에도 두자릿 수 증가세를 보이면서 경제회복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내수의 경우 최근 카드 매출액이 서서히 증가하는 가운데 소비자심리가 14개월만에 100을 상회하는 등 경제심리도 본격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경기회복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7조 3천억원 규모의 추경 현금지원 사업의 80%이상이 2개월 내 지급하기로 했다.
또 소비개선세 강화를 위해 지난해 6월 개최된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 개최 검토 등 내수 진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민간 뉴딜펀드 활성화와 함께 정책형 뉴딜펀드·뉴딜 인프라펀드 조성을 적극 추진중"이라며 "지난 29일 출시된 2천억 원 규모의 국민참여 뉴딜펀드는 첫날 일부 판매사에 배정된 물량이 전량소진 되는 등 순조롭게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뉴딜 인프라펀드는 이날부터 민간 운용사 신청을 접수받는다"며 "내년말 일몰 예정인 과세특례가 가입후 5년간 유지되도록 세법개정을 추진해 세제혜택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그 외에도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기술로드맵 ▲산업단지·모빌리티 분야 규제 혁신 등도 논의안건으로 상정됐다.
홍 부총리는 "도심항공교통 5개 분야, 118개 세부기술 개발에 대한 기술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오는 2023년 5개 부처가 협력해 R&D 사업을 추진하고 'UAM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발표해 온 10대 산업분야 규제혁신 시리즈의 마무리 안건으로 산업단지·모빌리티 분야 21개 혁신과제를 발표한다"며 "유턴기업에 대한 산단내 맞춤형 입지 공급 확대, 자발적 합승서비스 허용 등을 추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