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에서 전기차 테슬라가 트랙터 트레일러를 뒤에서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교통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스 브런즈윅 타운십 경찰서는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44세 운전자가 몰던 테슬라 차량이 트레일러를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운전자는 사고 당시 크루즈 컨트롤을 켠 상태였으며, 도로에서 순간 집중력을 잃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크루즈 컨트롤은 자동차의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하는 운전 보조 장치다.
이번 사고로 조수석 쪽 지붕이 완전히 찢기는 등 테슬라 차량은 크게 파손됐지만, 운전자는 경상을 입는데 그쳤다.
이와 관련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즉각 조사에 나섰다.
NHTSA는 로이터통신에 "뉴저지에서 발생한 사고를 알고 있다"면서 "테슬라와 지역 당국에 연락했으며,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되면 관련 절차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테슬라 차량의 자율주행과 관련한 사고가 잇따르자 NHTSA는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NHTSA는 이달 초 테슬라 차량 관련 27건의 사고에 관해 정밀조사를 시작했으며 이 중 23건은 진행 중이다. 최근 몇 주간 최소 3건의 충돌 사고가 추가 발생했다.
최근 미시간주에서는 자율주행으로 운행 중인 테슬라 차량이 경찰차를 들이받았고, 앞서 같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도 테슬라 차가 화물차 밑으로 들어가는 사고도 잇달아 특별 조사팀을 가동한 바 있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고점 900달러 대비 올해 26%가량 떨어졌으며 지난 26일 종가 기준으로 연초대비 약 12%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