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수 "일라이母 보증금 빼 미국행…난 신용불량자"

입력 2021-03-30 11:14


레이싱모델 출신 방송인 지연수가 유키스 출신 일라이와 결혼생활 중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털어놨다.

지연수는 지난 29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서 11세 연하 일라이와 결혼하면서 주목받았지만 사실 "쇼윈도 부부였다"며 이혼과정을 전했다.

그는 미국에 있는 일라이로부터 전화로 이혼을 통보 받았다고 밝힌 뒤 "아직까지 서류 정리가 안돼 소송으로 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연수는 "한국에서 일이 없고 아이돌 그룹이 끝나서 탈퇴를 한 시점이어서 미국행을 결정했다"면서 "짐을 다 미국에 부치고 함께 들어갔는데 제가 영주권을 받기 위한 서류가 부족해서 혼자 한국에 나왔다. 한국에 나온 다음날 일라이가 전화로 이혼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용불량자가 된 사연도 전했다. 지연수는 "시어머니가 남편 활동 기간동안 내내 미국에 사시다가 저희가 혼인신고를 한 뒤에 서울 아파트에 살고 싶다고 오셨다"며 "신혼집 전세금을 나눠서 시어머니 월세 집을 전 남편(일라이) 명의로 해줬다. 그런데 시어머니가 남편에게 '며느리 안괴롭힐테니 명의를 내 걸로 돌려라'라고 하셨다더라. 남편이 저에게 상의 없이 명의를 돌렸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때 시어머니는 보증금을 빼서 미국으로 돌아가셨다. 저희는 그 뒤로 월세집을 전전했다"고 충격적인 사연을 전했다.

또 "남편은 나이가 어리니 슈퍼카를 좋아했다"며 "차량 할부금과 생활비 등을 저와 친정이 도맡았다. 지금 저는 앞으로 신용불량자로 8년 6개월을 더 살아야 한다. 전 다 준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지연수는 미국에 두고 온 아이를 다시 만나지 못할까봐 수면제를 먹으며 버텼던 사연을 밝히며 "'오늘만 살자. 내일 만날 수 있을지 몰라'라는 생각으로 버텼다. 두 달 반을 사는 게 아니었다. 겨우 아이를 다시 만나게 됐다. 아이와 있는 지금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사진=SBS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