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모더나 백신, 한 번만 접종해도 80% 예방 확인

입력 2021-03-30 04:22


화이자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만 접종해도 80%의 예방 효과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CNBC 방송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질병 발병·사망 주간 보고서'(MMWR)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CDC는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난 13일까지 3천950명에 달하는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백신의 효과를 관찰했다.

관찰 결과 1차 접종만 받았을 경우에도 80%라는 준수한 예방 효과가 나왔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경우엔 예방 효과가 90%로 뛰었다.

앞서 화이자는 자사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가 95%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모더나도 임상 3상 결과 예방효과가 94.1%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CNBC는 이 같은 연구 결과는 '1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2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더 많은 국민이 1차 접종을 받도록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내다봤다.

CDC는 이번 연구가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이 실제 환경에서도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접종 대상자의 신속한 접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