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조 인프라 투자…중장비株·ETF 유망

입력 2021-03-29 17:25
수정 2021-03-29 17:25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31일(현지시간) 최대 4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밝힙니다.

관련 법안이 의회를 무난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에서는 수혜주 찾기에 분주합니다. 방서후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행정부 인프라 패키지는 일명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계획의 일환으로, 투자 대상은 실물 인프라와 인적 인프라로 나뉩니다.

도로, 철도, 수도, 인터넷 공급망 등 낙후된 인프라 시설 재건은 물론, 교육과 빈곤 해결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돈풀기에 나서는 겁니다.

증권가에서는 우선 전통 인프라 분야의 수혜를 점쳤습니다. 그린 뉴딜을 제외한 사회간접자본 등 전통 인프라 재건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동의하고 있는데다, 지난달 텍사스 한파로 불거진 대규모 정전 사태의 주 원인이 낡은 전력 인프라로 지목되는 등 개선이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기대감은 이미 시장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글로벌 자금의 유입 강도가 인프라 섹터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목별로는 중장비 업체와 원자재 기업들의 수혜가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장비 업체는 건설기계 판매가 실제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원자재 기업들은 저평가된 주가가 투자 포인트로 꼽힙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투자 포인트는) 인프라 투자 확대, 원자재 가격 회복, 밸류에이션 매력 등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글로벌 건설 기계 판매량 회복이 전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재건 언급에 힘입어 인프라 관련주가 최근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입니다.]

개별 종목 투자가 부담스럽다면 상장지수펀드(ETF)도 눈 여겨 볼만 하다는 조언입니다.

증권사들은 '글로벌 엑스 미국 인프라 개발 ETF(PAVE)'를 최선호주로 지목했습니다. 중장비, 운송, 철도 관련 기업들이 70% 가량 편입돼 있고, 지역별로도 미국 투자 비중이 90%에 달하는 등 바이든 패키지 맞춤형 상품이라는 설명입니다.

미국 인프라 투자 비중이 높은 또 다른 상품으로는 '아이셰어즈 미국 인프라 ETF(IFRA)'가 있습니다. 단 PAVE와 달리 유틸리티 업종이 40% 이상을 차지합니다.

이밖에 각각 S&P500 산업재와 원자재 지수를 추종하는 '산업 섹터 에스피디알 ETF(XLI)', '원자재 섹터 에스피디알 ETF(XLB)', 글로벌 인프라 기업들이 담긴 '아이셰어즈 글로벌 인프라 ETF(IGF)' 등도 유망 상품으로 거론됩니다.

전문가들은 개별 종목에 비해 변동성이 낮은 ETF라 하더라도, 투자 국가와 섹터에 차이가 있는 만큼 투자에 앞서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