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억유로 투자"...나스닥상장 英업체 '몸값 14조'

입력 2021-03-26 09:32
수정 2021-03-26 09:55


(사진 : 어라이벌 홈페이지)

현대차그룹이 투자한 영국의 상업용 전기차 업체 '어라이벌'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한 상장으로 25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어라이벌은 나스닥에 상장돼있던 'CIIG 머저'와 합병을 마치고 이날부터 종목 코드명 'ARVL'로 거래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CNBC는 이 업체의 평가 가치는 작년 11월 54억달러였으나 이제는 130억달러(약 14조원)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나스닥 데뷔 첫날 주가는 오전장에서 내림세를 보이다가 상승 전환해 5.56% 오른 주당 22.80달러에 장을 마쳤다.

어라이벌은 스팩 합병 상장과정에서 얻은 6억6천만달러의 자금을 생산시설 증설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라이벌은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올해 4분기에 버스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밴도 내년 하반기 선보일 것으로 제시했다.

2015년 설립된 어라이벌은 밴, 버스 등 상용차 중심의 전기차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작년 1월에는 현대차·기아와 '투자와 전기차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현대차는 8천만 유로, 기아는 2천만 유로를 각각 투자하기로 했다.